5월 24일, 결국 강형욱 대표가 입을 열었습니다. 1시간 남짓 되는 영상을 통해 강형욱 대표와 아내분(보듬 컴퍼니 이사)은 논란이 되는 모든 쟁점에 답을 했고, 그들이 답하는 대부분의 해명아닌 해명은 납득이 되는 수준이었습니다.
영상을 보면서 들었던 생각은 '역시, 상식을 벗어난 사람은 아니었네' 까지 였습니다.
감정적으로 다소 격앙되었던 그들을 옹호할 생각은 없지만, 지난 포스팅을 통해 예측했던 대부분의 내용들이 크게 벗어나지 않아서 되려 다행스러웠고.
또한 앞 뒤 없는 알맹이만 던져 파동을 일으킨 직원(?)이라는 개체들이 어떤 의도로 지금 이 상황을 만들었나,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영상은 오늘(24일) 저녁 공개된 강형욱 대표의 영상 (55분)으로, 이번 포스팅은 영상의 내용에 근거해서 작성되었습니다. 끝까지 볼 여유가 없으신 분들은 아래의 정리된 내용을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강형욱 논란에 대한 본인의 해명, 진실은?
1. CCTV 감시와 메신저 사찰 [강형욱 갑질 논란 해명]
이유가 있었습니다. 명확한 목적을 가지고 시행된 사내메신저로 직원들이 입에 담지못할 폭언과 욕설, 그리고 대표의 자녀에 대한 막말을 일삼는 직원이 있었고, 좋지 못한 태도로 근무했던 직원이 정말 있었습니다.
개인의 메신저 내용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보듬의 강대표나 이사가 적법하지 못한 과실도 분명 있었지만, 사실이라면 어떤 회사에서나 일어날 수 있는 갈등일 것입니다.
2. 배변봉투 스팸 사건 [강형욱 갑질 논란 해명]
정리하자면 발주실수로 명절선물인 스팸이 박스포장되지 않은 채 사무실로 전달되었고, 직원들끼리 저마다의 방법으로 스팸을 챙겨갔다.
그리고, 보듬 컴퍼니에 흔히 볼 수 있는 소위 '검정 봉다리'에 담아간 직원들도 있었는데 그 비닐봉투가 배변봉투로도 사용되는 것. 끝. .... 하..
3. 반려견 레오의 방치 [강형욱 동물학대 논란 해명]
결론적으로 레오를 방치하고 학대했다고 주장하는 사람은 직원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강형욱 본인도 레오에 대한 미련과 아픔이 있는 이야기를 꺼내는것이 매우 힘들어 보였고, 가는 날까지 매우 힘들어했던 레오가 자신의 오물위에 앉아있어야 했을 정도로 아팠고, 그 스스로도 최대한 그의 반려견과 함께하고자 했다고 합니다.
그 말을 하는 순간, 강형욱의 말에는 진심이 느껴졌고 저 또한 아파했던 반려견을 24시간 3주일 동안 간호해본 경험이 있어서, 그의 레오 학대에 대한 주장은 선을 많이 넘었지 않나 싶었습니다.
4. 반려견을 굶겨서 데려오라 [강형욱 동물학대 논란]
'한국말은 끝까지 들어보라'는 말이 괜히 있는게 아니었나 봅니다. 정말 머리 꼬리 다 자르고 '굶겨와' 라고 했다며 그를 학대자로 몰아가는 누군가가 있다면, '왜 굶겨오라고 했는데?' 라고 반문하는 사람도, 필요합니다.
다른 한 쪽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정말 별 일이 아닌 것을 말입니다.
일곱살 먹은 저희 아들에게도 저는 식사시간 전에는 배가 고프다고 해도 과자나 젤리같은 간식을 잘 주지 않습니다. 배가 고파야 식사량도 많고 잘 먹기 때문이죠.
특히, 먹을 것으로 훈련이 진행되는 견공들의 경우라면. 저는 백분 이해되는 대목입니다.
5. 보호자 입금없이 밥도 주지 말라 [강형욱 동물학대 논란 해명]
간단합니다. 보듬컴퍼니에서 반려견 위탁서비스를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건 또 무슨 날조일까요.
그러고 보면 오늘 영상에서 이야기 되지 않은 무언가가 또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듭니다. 인간적으로, 또한 괜찮은 대표였다면 저 정도로 말이 안되는 주장으로 피해를 주고 싶은 마음이 들었을까. 하는 생각 말입니다.
저 또한 어느 대표의 직원이었고, 대표와 직원간의 갈등은 늘 있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모든 것이 지난 후에도 앙금이 남는 경우는 지난 대표의 인성이나 자질, 또는 말하기 힘든 사정이 있었을 때 였습니다.
6. 직원(훈련사)들에 대한 폭언, 막말 [강형욱 인성 논란 해명]
그는 그런 주장을 하는 사람들이 적어도 보듬의 직원이나 훈련사가 아닐 것이라고 합니다.
영상이 마무리되는 부분에 강대표와 이사, 두 사람은 폐업수순을 밟고 있는 보듬컴퍼니의 이력이 퇴사한 직원들에게 누가 될까 걱정된다고 합니다.
마음이 쓰였던 것은 보듬컴퍼니가 그들이 꿈꾸던 훈련시설이었고, 다시는 그런 훈련소를 만들 수 없을 거라며 울먹이던 부분이었습니다.
사실 이 부분은 말을 조금 아끼고 싶습니다.
이 대목에서는 역시 직원, 훈련사들의 입장을 들어봐야 정리가 될 것 같은데 아마도 그럴 가능성이 별로 높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 부분의 해명이 거짓이라면, 음.... 별로 생각하고 싶지 않네요 그건.
결론적으로, 제 상식선에서 의심이 갔던 내용들에 대한 답들이 대부분 공개되어서 속이 후련하기도 했지만.
영상을 다 보고나서는 어느 정도 감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스스로 내린 결론이라고 해야할지 모르겠지만, 강형욱 대표와 그의 아내(이사)에게 분명 문제가 있었을 것이다.
직원들의 고민과 고충에 대한 충분한 배려나 공감이 부족했을 것이고, 의도했던 아니던 그들의 태도가 누군가의 마음에 분명 상처를 줬을 것. 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몇 차례 말씀드렸지만 날조된 주장을 제보했던 직원도, 강형욱 대표도 이 갈등의 당사자들이고, 어느 한쪽만 잘못해서 생기는 갈등은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이제 기다리던 강형욱 대표의 해명이 공개되었으니, 어떻게 매듭이 되는지가 남았겠네요.
모쪼록, 어느 누구도 '피해자'가 되지 않는 결말이 되었으면 합니다.
특히, 누군가 제 3의 배후가 또 다른 목적으로 이 논란을 조장한 것은 더더욱 아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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