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리올림픽 남자농구 결승전, 결국 커리가 커리했습니다. 준결승 경기 이전까지 커리다운 경기가 많지 않았지만, 마침표를 찍는 순간에는 역시 커리였죠. 지난 도쿄올림픽 이후 다시 결승에서 맞붙은 미국과 프랑스의 경기. 3인칭 커리시점에서 살펴볼까요?
미국의 올림픽 농구 5연패 | 마지막까지 눈부신 릅커듀
웸반야마 혼자서 막기엔 너무 거대한 미국의 벽
르브론 14점, 10어시스트 6리바운드, 커리 24점(3점 8개), 듀란트 15점. 릅커듀는 프랑스와의 경기에서 총 53점을 합작하며 메달 색을 결정했습니다. 26점을 기록한 웸반야마 혼자서는 막지 못할 기세였는데요. 미국의 거대한 벽은 커리가 세우고 있었습니다.
경기 초반 미국을 자극하는 프랑스, 하지만 '거기까지'
결승전 초반, 프랑스는 홈경기 분위기를 가져오기 위해 미국을 자극합니다. 듀란트의 드리블을 과하게 수비했던 프랑스, 잠시동안 경기가 중단되며 듀란트가 엄포를 놓는데요. 시도는 좋았지만, 이후 경기 흐름을 보면 오히려 릅커듀 주포들을 자극한 것이 아닌가 싶네요
르브론의 마지막 올림픽, 그리고 떠오른 또 한사람
경기를 보는 내내 르브론이 내년에 마흔이라는 걸 잊고 있었을 정도로, 펄펄 날라다녔습니다. 급격한 속도 전환으로 덩크를 꽂아 넣고, 상대 덩크슛을 블락하다가 3점슛도 넣습니다.
파리올림픽 내내 르브론은 20대 NBA 플레이어의 경기를 보여줬고, 그 모습을 볼 수 있어서 굉장히 감사하면서도 한 사람이 떠올랐습니다.
너무나도 그리운 그 이름, 코비. 사실 결승전 포스팅을 조금 길게 고민하면서 많이 생각났던 그 얼굴은 바로, 이 투 샷이었습니다. 르브론과 코비의 콤비를 볼 수 있었던 시절이 그리웠던 것일까요.
아마 아직도, 코비를 보내주지 못했나 봅니다. 순간 코트를 보다보면 코비의 플레이가 오버랩되는 장면이 있기도 하니까요.
LA 올림픽에서 뛰는 내 모습을 상상할 수 없다. 올림픽에서 뛰는 나는 없다
르브론은 이번이 마지막 올림픽 대표팀 경기임을 암시했는데요. 아마도 다음 올림픽(LA)에서 르브론의 플레이는 보지 못하겠지만, 마지막 올림픽에서 보여준 그의 임팩트는 충분히 강렬했고 우리는 그의 마지막 올림픽 순간들을 영원히 기억하게 될 것 같습니다.
커리가 커리했던 4쿼터 | 누구도 의심하지 않은 순간들
잠잠했던 커리가 미국이 왜 세계 최강인지, 스스로 보여준 4쿼터. 보신분들은 느꼈겠지만 누구도 커리를 의심하지 않고 찬스를 내어주었고, 커리는 동료들의 믿음에 보답했습니다.
3점슛만 8개. 성공률을 계산해 보지는 않았지만, 느낌상 '던지면 들어가는' 수준의 결승전이었고. 커리의 오늘 퍼포먼스는 결승전을 보러온 관중들 모두를 흥분시키기에 충분했죠. 커리도 어깨춤으로 화답합니다.
커리는 던지고,
재끼고 던지고,
계속 계속 던지고,
4쿼터의 중요한 순간마다 3점슛을 림에 꽂아 넣었습니다. 커리가 공을 잡은 순간에는 르브론도, 듀란트도 그의 득점을 믿었고 저도 마찬가지로 미국의 승리를 단 한순간도 의심하지 않았죠.
쐐기를 꽂아버린 커리의 어이없는 3점슛. 저 자세에서 슛이 쏴지는것도 놀라운데, 그걸 깨끗하게 집어넣는 커친자.. NBA에서야 밥먹듯 하던 플레이지만, 이걸 올림픽에서도 보게되네요 😲
마치 합성과 같은 이미지와 그의 세레머니. 이제 경기결과는 거의 정해졌고, 릅커듀는 왕좌에 오를 준비를 합니다.
극강 미국의 올림픽 5연패 | 세계 최강임을 다시 한번 증명한 순간
물론 커리가 전체 득점의 25%를 캐리했지만, 르브론과 듀란트 외에도 엠비드, 테이텀 할러데이와 부커.. 생각해보면 컨디션에 따라 벤치멤버가 더 강력하기도 했던 2024년의 미국의 드림팀.
다음 올림픽에 또 다른 드림팀을 만나게 되겠지만, 파리의 드림팀은 아마, 시간이 지나도 잊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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