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진행된 국정감사 현안질의에 축구협회 정몽규 홍명보 이임생 세 사람이 한껏 멍청한 티를 내며 많은 사람들을 불편하게 했죠. 다행인것은 박문성, 박주호위원을 비롯해 생각있는 국회위원들이 현 상황에서 그래도 할말은 어느정도 했다는 것인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당일 나왔던 현안질의 내용 중 정말 말을 안할 수 없는 내용들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문체위 현안질의에서 드러난 한국 축구의 참담한 현실
사실, 오늘밤 다른 포스팅을 계획하고 있었지만 계속 머리를 맴도는 말들이 있어서 진행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해도 너무한다는 생각, 그리고 어떻게 저런 인간들이 한 조직의 수장이 되어있는 걸까 하는 궁금증이 있기 때문입니다.
축구협회 국정감사 현안질의 공감 | 박문성 위원의 쪽집개 근접타격
어쩌면 이 한마디가 모든 것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뭐가 문제인지 모르는게 가장 큰 문제인거고, 사실 그게 가장 나쁩니다. 그 문제가 끝없이 반복되기 때문인데요. 아마 박위원이 이 이야기를 하고있을 때도 정몽규씨는 이게 뭔소린지 이해 못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정회장은 10시간에 걸친 현안질의 시간 내내 한결같이 편안한 자세로 어버버 거리다가 당일 일정을 마쳤습니다. 정말 내용을 떠나서 이런 인간이 어떻게 한나라의 국기와 같은 축구협회 회장일까, 창피하기까지 했는데요.
이 사람들 정말, 현안질의에서 '선방했다'는 생각을 했을까요?
또한, 이 내용도 마찬가지로 축구협회의 처참한 상황을 잘 말해주고 있습니다. 축구계가 소위 '돈이 없던' 초창기, 현대가의 경제력을 빌어 한국의 축구행정이 돌아가야 했던 그 시절, 잠시 그들에게 축구협회를 19세기 체육관으로 만들도록 맡겨둔 것이 화근이었을까요.
얄팍한 꼼수와 누가봐도 부정한 것이 보이는 장치들을 만들어두고 지금까지 십수년을 해쳐먹고 있었다는 사실에 또 한번 분통이 터지는데요. 한편으로는, 지금까지 왜 저것들의 행태를 그냥 놔두고 있었는지.
왜 여야가 이제서야 한마음 한뜻으로 정몽규와 아이들을 족치고 있는지, 약간 의아하기까지 합니다.
사실, 잘못의 크기를 떠나서 제가 가장 '떠나야'한다고 생각하는 인물은 홍감독인데요. 문제가 심각합니다. 얘기를 듣다보면 다중인격을 가지고 있거나 사고회로에 문제가 생긴게 아닐까 하는 생각까지 들어요.
1, 2분도 안되는 대화에서도 맥을 못짚고 계속 헛소리만 하고 있는데, 90분동안 그 넓은 축구장에서 순식간에 왔다갔다 하는 경기의 맥은 어떻게 짚을 생각을 할까요.
그의 한마디 한마디가 정말, '답도 없다'는 생각만 들게 합니다. 생각의 수준이 상식선 안에 있지를 않기 때문인데요. 현안질의 실시간 방송과 하이라이트 영상을 수 차례 보다보니 그런 느낌이 들었습니다.
누가 뭐라고 하던, 우리가 할말만 하면 돼. 이번은 넘어갈 수 있어
이렇게 정회장과 홍감독이 말을 맞춘것은 아닐까 하는 느낌 말입니다. 어떻게 그렇게 하고싶은 말만 하고 있을까요. 하....
축구협회 국정감사 '딥빡' | 20억 봉사자 홍명보씨
많은 분들이 홍명보의 '봉사' 발언에서 돈을 받는 것에 분노했습니다. 맞는 말입니다.
스스로가 나서서 누군가를 돕는 봉사에 대가가 따를리가 없죠.
하지만 제가 정말 어이없고 열통이 터진 부분은 따로 있었습니다.
첫째, 봉사는 도움이 필요한곳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누군가가 해야 합니다.
홍명보는 한국축구를 도울 능력이 있지도, 검증되지도 않은 자 입니다. 지도자 자격증, 국가대표팀 성적, 선수 장악력 모두 한국축구를 도울 입장이 아니라는 겁니다.
하지만 메타인지가 박살난 홍명보는 본인이 도움을 줄 수 있는 '누군가'라고 생각합니다.
둘째, 봉사라는 행위는 결과에 대한 '책임'에서 자유롭습니다.
그가 만약 한국축구를 위한 '봉사'를 한다면 결과에 대한 책임을 질 필요도 없습니다. 본인 입에서 나온 '봉사'라는 행위를 선한 의도로만 생각해서 스스로를 선인으로 보이고 싶었다면 정말, 요즘말로 '능지가 박살'난 수준이죠.
홍명보가 감독으로 있는 동안 정말 하늘이 도와서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 황희찬을 비롯한 선수들이 멱살잡고 캐리해서 좋은 성적이라도 난다면.. (물론 그 사실만으로는 기쁘겠지만 ) 정말 그 이후의 상황은 상상도 하고싶지 않습니다.
박문성 위원이 말했습니다. '그 자리는 대가를 받고 정말 일을 잘 해야하는 자리' 라고요. 정답입니다.
그러라고 국민들이 세금 내고 국가대표팀 경기가 열리면 돈주고 표도 사서 응원이라는걸 하러 경기장에 갑니다.
그 자리는 홍명보라는 한 인간이 2014년 월드컵 대 참사로 실추한 명예를 회복해보는 임시완장이 아니란 말입니다.
축구협회 국정감사 핵사이다 | 믿고 보는 강유정 위원
현안질의 진행중, 종료 이후에도 박문성, 박주호 위원과 함께 유효타가 가장 많은 것으로 기억되고 있는 것이 바로 강유정 국회워윈이죠. 이런 분들 월급주는데 들어가는 세금은 전혀 아깝지 않습니다.
쉴새없이 몰아치는 강유정 위원의 정타에 정몽규씨는 '도대체 이 여자가 무슨 말은 하는건지' 이해도 못하겠고 그러니까 대답도 제대로 못하고 있었겠죠. 정말.... 이런 인간들이 한 나라의 소위 '장'급의 자리에 있다는 사실을 믿을 수도 없고 그냥. 싫어졌습니다.
마치며
늦은밤 포스팅에 남겨두기라도 하지 않으면 잠을 쉽게 이루지 못할 것 같아 시작된 내용이라 다소 두서없거나 횡설수설 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 포스팅에 언급된 축구협회의 세 분은 어쩌면 '소임을 다 했다'며 발뻗고 쳐 주무실 수도 있을텐데요.
잊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10월의 국정감사는 이번 현안질의와 많이 다를 테니까요.
부록 | 향후 국정감사 일정
가장 다른 스케줄들은 현재 진행중인 결과와 관계없이 어느정도 엉망일 것이라는 것을 가정한다면 10월 2일 문체부의 감사결과발표가 선제적인 방점을 찍게 될 것 같은데요. 그 결과들을 토대로 7일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국정감사가 있기 때문입니다.
10월 24일까지 진행되는 국정감사 기간동안 실제적으로 불법, 위법의 소지가 있는 모든 이슈들을 다루게 될텐데요. 22일 예정된 축구협회 국정감사에서 거의 정점을 달할것으로 보입니다.
뭐,, 현재 이야기 되고있는 정몽규, 홍명보 등의 거취 뿐만 아니라 축구협회의 존폐에 이르기까지 많은 것들이 결정될 예정이니. 일단 조금 인내심을 가지고 더 기다려 보는게 좋겠네요.
오랜만에 대한민국 국회의 화이팅을 기원해봅니다. 읏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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