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방송을 통해 공개됐지만 몬스터즈는 결국, 11연승 달성에 실패했습니다. 이겼다면 그야말로 굉장한 기록이 되었을 텐데요. 연승은 실패했지만, 경기는 계속 되어야죠 !! 몬스터즈는 11승 달성에 성공했습니다.
[ 이번주 경기 결과와 다음주 예고, 아래링크에서 확인해 보세요 !! ]
※ 참, 다음 직관경기 티켓은 8월 7일, 수요일(오후 2시)부터 오픈됩니다. 일정 잘 기억해두시고 광클 성공하세요 !!
최강야구 시즌 11승 달성으로 향하는 몬스터즈
다음주, 몬스터즈는 괴물투수 '정우주'가 있는 전주고등학교를 상대로 시즌 11승에 도전합니다. 예고편에서 공개된 것 처럼 155km의 광속구를 뿌려대는 - 그야말로 '괴물' 같은 고교생이죠. 11승이 걸린 다음 경기 결과, 어떻게 될까요?
최강야구 전주고 경기 결과는? 11승으로 가는길
전주고 괴물 투수의 155km 광속구를 만난 몬스터즈
정우주는 현재 고교 야구선수 중에서도 굉장히 주목받는 특급 유망주입니다. 다저스, 양키즈를 비롯한 메이저리그 구단의 관심을 받으며 빅리그 가능성까지 언급될 정도로 굉장한 가능성을 지닌 선수인데요.
평균 구속 150km 초반의 빠른 공을 가지고 있고 완성도 높은 스플리터와 체인지업을 장착한 대어급 투수입니다.
몬스터즈는 다음 경기에서 정우주가 있는 전주고를 만나 젊음과 패기에 다소 고전할 수도 있을 것 같네요.
경험과 관록으로 극복 | 11승 달성 가능성은?
예고편에 공개된 이대호의 삼진을 비롯해, 정우주의 투수력이 몬스터즈를 당황하게 하는 장면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경기를 장악하는 시간은 길지 않을 것 같은데요.
아무래도 패스트볼은 볼 수록 눈에 익을 수 있고, 몬스터즈 선수들은 대부분 굉장히 많은 강속구 경험을 가지고 있기에 투구 속도에 대한 압박은 크지 않아 보입니다.
주포인 이대호와 최근 물이 오를데로 오른 임상우는 요즘 구종을 가리지 않고 다 쳐내고 있죠. 특히, 빠른공에 강한 이대호의 관록과 배팅능력이 정우주의 투구 밸런스를 흐트러뜨릴 가능성이 굉장히 높습니다.
연승 리셋 11승 open | 더 견고해진 몬스터즈의 팀 밸런스
시즌3에 들어와 몬스터즈가 굉장히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이유가 있습니다.
사실, 은퇴한 노장들이 즐비한 몬스터즈의 취약점은 아마도 거스를 수 없는 '나이'였을 것입니다. 오랜 경험과 노하우가 쌓여있어도 몸이 마음대로 움직여 주지 않는다면, 멘탈 측면에서도 타격을 입을 수 밖에 없는데요.
실제로, 마흔이 넘은 저도 종종 운동을 할 때 '예전같지 않음'을 느끼는 순간이 굉장히 당황스럽고, 가끔은 좌절을 하기도 하니. 그 마음을 잘 알 것도 같습니다. (저는 정성훈보다 나이가 한살 많습니다)
올 시즌 들어와 몬스터즈가 잘 지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는 이유는 물론, 이대호나 정근우 등 베테랑들이 꾸준히 몸을 만들어준 이유도 있지만 - 새로이 합류한 영건들과의 밸런스가 잘 맞기 때문일 것입니다.
대표적 영건인 임상우를 비롯해서 문교원, 유태웅과 같은 젊은 자원들이 한 팀에서 힘을 내줘야 할 때 제 역할을 해주는 모습들은 은퇴한 선배들의 체력적인 부담을 커버하고 타석에서 더 집중할 수 있도록 해주죠.
결과적으로, 영건들은 이대호나 정근우, 정성훈과 같은 레전드들이 전성기의 기량을 조금이라도 더 끌어올릴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형들은 영건들의 잠재력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배움을 전수해주는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 내고 있는 것이 몬스터즈가 가진 힘의 근원이라고 말 할 수 있겠습니다.
전주고 11승의 재물이 되어라
아무리 은퇴한 선수라해도, 승리하는 법을 아는 레전드 '몬스터즈'에게 윽박지르는 타입의 강속구는 한계가 있습니다.
롯데와의 경기에서 152km를 던진 니퍼트도 어느새 롯데의 타자들에게 맞아나가는 것 처럼 말입니다.
특히, 9이닝 동안 가져가야 하는 멘탈 싸움에서는 취약한 부분이 드러나게 마련인데요.
아무리 언터쳐블 피칭을 하는 투수라 해도 고교선수가 150km 이상의 공을 계속 뿌리는 것은 한계가 있을 것이고, 벤치에서도 어느 정도의 제어가 있겠죠. 게다가 몬스터즈의 타자들은 결코 쉬운 상대가 아닙니다.
몬스터즈는 전주고와의 경기 초반, 새로운 타입의 아마 유망주 투수를 만나며 고전하겠지만 경기 결과는 조심스럽게 '몬스터즈의 승리'를 예상해봅니다.
그리고, 예고편 마지막 장면에 공개된 문교원의 타석. 김선우 해설의 '갔어요~!' 멘트만 봐도 이 타격은 홈런이 맞습니다. 다른건 몰라도 홈런타구를 알아보는 김선우의 멘트는 틀린적이 없었으니까요.
중계 멘트에 '이제 경기가 다시 시작된다'고 했던걸 보면, 이 홈런은 경기를 동점으로 끌고가는 득점이었을 가능성이 높은데요. 흐름상 이후에도 좋은 상황이 이어질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몬스터즈의 승산이 더 높아질 수 있죠.
젊은 육체와 한창 뜨거운 열정이 가득한 전주고 경기의 승리는 몬스터즈가 시즌3의 남은 경기를 좋은 흐름으로 가져갈 수 있는 기폭제가 되어줄테니 - 다음주 경기, 기대해 보겠습니다.
롯데 직관경기 결과와 리뷰
아무리 선배들의 대 기록이라 해도, 프로팀인 롯데에게 자비는 없었습니다. 결과는 7-3 몬스터즈의 패배.
지난 포스팅에서 예상한 것 처럼, 몬스터즈는 이대호의 홈런 이후 더이상 득점할 수 없었습니다.
역시, 2군이지만 현역 프로의 벽은 높았고 롯데는 몬스터즈의 11연승을 그냥 놔두지 않았죠
니퍼트가 최강야구 최고구속을 경신하며 152km 의 공을 뿌렸고 모두가 놀랐지만, 롯데 타자들은 43세 투수의 헛점을 집요하게 파고들었습니다. 결국 니퍼트도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1실점.
남은 드라마는 송삼봉, 송승준의 사직구장 복귀 투구였죠.
돌아온 송삼봉의 추억 | 김성근 감독님께 감사
남은 2회, 김성근 감독님은 8회말 아웃카운트를 하나 잡은 니퍼트를 내리고 투수를 교체합니다.
영원히 다시 오지 못할 줄 알았던 곳에 온 송승준의 마음을 알아준 것이겠죠. 너무 감사하게도 말입니다.
은퇴한 프로 구단의 홈경기장, 그리고 그곳에 팬들이 기다려온 대 투수 '송승준'을 불러준 것인데요. 저는 이 장면이, 뭐랄까요. 굉장히 감동적이었는데요.
롯데 팬들의 부름을 받은 송승준의 등판. 그것만으로도 저는, 승패를 떠나 이 경기를 굉장히 오랫동안 기억할 것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얼마나 사직구장이, 팬들의 함성과 응원이 그리웠을지 상상도 안될 정도로. 송승준은 여느때 보다 진지하게 역투를 했고, 송삼봉 다운 피칭으로 환호에 답했습니다. (그걸로 됐어요 정말.)
몸도 제대로 풀지못한 상태에서 8회 올라온 송승준의 투구는, 이미 경기결과가 어느정도 예상이 되었지만 굉장한 울림이 있었습니다. 현역을 떠난 은퇴 신분의 아련함과 그들처럼 뜨거웠던 시절에 대한 그리움. 그 모든 감정들을 느낄 수가 있었는데요.
롯데와의 직관경기에서 몬스터즈 선수들은 정말이지, 잊지 못할 추억을 가지고 돌아갈 수 있었을것 같아서. 최강야구의 장PD님과 스태프 분들 모두에게 고마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마치며
최강야구가 10연승의 서사로 시즌 3가 열렸다면, 몬스터즈의 남은 시즌은 지금부터가 진짜 시작일 것 같습니다.
'꼭 이겨야 한다'는 부담을 내려놓고, 최강야구가 그 동안 우리에게 줬던 '희망'과 '재기' 또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를 하나씩 풀어나가게 될 것 같은데요.
오히려 10연승의 신기록보다 저는 시즌3의 남은 서사들이 더 기대됩니다.
앞으로도 지금처럼, 언제고 다시 일어서는 모습들을 많이 볼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하고 또 바라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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